매일일보 = 박미정 기자 | 인천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서구 문화유산 정책연구회'(대표의원 심우창)는 김포 장릉을 지난 14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포 장릉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왕릉으로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로, 1632년 왕으로 추존된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 구씨의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1년 7월 이 지역 인근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인 3400여 가구 아파트가 김포 장릉 경관에 영향을 준다며 건설사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건설사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한 바 있다. 연구회는 김포장릉 문화해설을 통해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화유산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며 소송으로 문제가 되었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연구단체 대표인 심우창 의원은 “올해 '국가유산영향진단법'이 제정되어 국가유산보존과 사유재산권 보호라는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진단 및 검토과정을 겪어야 하며 문화유산이 온전하게 보존하고 관리되려면 지자체 간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구 문화유산 정책연구회'는 오는 12월 16일 오후 3시 서구의회 의원간담회장에서 결과보고회를 개최하여 그동안 활동했던 내용을 공유하고 문화유산 보존·관리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연구단체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유산영향진단법'(2024.2.13.제정)은 2025년 2월 14일부터 시행되며 개발계획 또는 건설공사가 매장유산 또는 지정유산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인지 여부를 미리 조사ㆍ예측ㆍ진단하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보호하고 이를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