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화성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을 위해 K급 소화기 비치를 당부하며 홍보에 나섰다.
음식점 주방 화재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으로는 △주방 배기 덕트에 0.5mm이상의 불연재 강판을 설치해 화재 확산 막기 △정기적으로 주방 후드와 배기 덕트 기름 찌꺼기 청소 △K급 소화기 비치 등이다. 음식점 주방에서는 튀김유(식용유) 등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기구 등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용유는 발화온도가 낮아(약280℃~400℃)로 한 번 불이 붙으면 식용유 포면의 화염을 제거해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이미 가열된 상태여서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다. 식용유 화재에 물을 뿌릴 경우 뿌린 물이 기체가 되어 약 1,700배 정도로 팽창을 하게 된다. 이 경우에 순식간에 화염이 치솟아 더 큰 화재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사용하면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소화하기 때문에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 적합하다. 화성소방서 고문수 서장은 “음식점 주방 화재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화재예방에 더욱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