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허병남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지능형 CCTV 선별관제를 활용해 절도범을 실시간으로 검거하는 데 성공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군민 안전 확보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새벽, 함평읍 한 상가 주변에서 젊은 남성 5명이 배회하는 모습이 군의 CCTV 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됐다. 새벽이라는 시간대와 이들의 수상한 행동에 주목한 관제센터 근무자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으며, 잠시 후 이들 중 일부가 서해수산 수족관에서 활어를 비닐에 담아 오토바이를 이용해 빠르게 도주하자, 관제요원은 즉시 112에 범죄 상황을 신고했다. CCTV의 영상 분석을 통해 관제요원은 도주 차량이 돌머리 글램핑장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파악, 이 정보를 경찰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경찰은 빠르게 현장에 출동해 절도범 5명을 모두 체포하며 범행 발생 불과 몇 시간 만에 사건을 해결했다. 함평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11월 개관 이래, 1,099대의 CCTV를 운영하며 군민 안전을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은 특정 행동이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해 관제요원의 반응 속도를 크게 높여주는 기술로, 관제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감시를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지능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범죄 예방 체계를 발전시켜,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