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띄우기 '올인'에도 韓 리더십 뿌리째 흔들
尹 공천개입 의혹 구체화...일가족 '당게' 동원 논란에 내홍 폭발
尹 공천개입 의혹 구체화...일가족 '당게' 동원 논란에 내홍 폭발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 이후 차기 대선을 포함한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이 커지자 연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한마디로 잔칫집이다.
정작 국민의힘 내부 위기는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명태균씨 관련 각종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의 일가족 당원게시판 사태를 계기로 친윤계가 총공세에 나섰다. 한 대표 본인을 비롯한 친한계가 이 문제에 제대로 된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면서 당 리더십이 뿌리째 흔들릴 위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정국을 겨냥한 메시지는 온통 '이재명'이다.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선 탈락 위기를 반전 계기로 '몰빵' 할 태세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TV 생중계하도록 의견서를 제출한다. 주진우 의원은 "15일 선고 이후 위증교사 사건 선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반드시 생중계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법원에 당 차원에서 생중계를 요청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 대표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사실상 유죄 선고를 종용하는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성동 의원은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은 징역 1년 혹은 1년 6개월"이라고 공언하는 한편 강승규 의원의 경우 의원단체 대화방에 "'이재명 즉각 사퇴 촉구 위원회', '이재명 관련자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출범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희 의원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당사자가 당선무효형이 확정고도 선거보전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정당 보조금에서 차감토록 하는 '이재명 먹튀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 시 2022년 대선비용 434억원을 환수토록 강제하는 법인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를 "당론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