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일부 러 공수부대·해병대 배속 전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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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군 일부 러 공수부대·해병대 배속 전투 참여"
  • 조석근 기자
  • 승인 2024.1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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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러시아 파병 북한군 일부가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이 나왔다.

국정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정보위 간사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군 1만1000여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에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북한군에 대해선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들 여야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서방 일부 언론의 북한군 투항. 포로 및 사상자 보도는"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 밀착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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