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홈쇼핑 ‘빅3’CJ오쇼핑만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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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홈쇼핑 ‘빅3’CJ오쇼핑만 ‘방긋’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5.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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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 교차…‘모바일’ 부문 매출은 고르게 급성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빅3 홈쇼핑이 모바일 부문에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업체별 명암이 엇갈렸다.

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7.9% 늘어난 3283억원, 이 기간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빅3 가운데 가장 장사를 잘 한 것이다.

CJ오쇼핑은 1분기 실적 외에도 같은 기간 취급고(7827억원) 기준으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맞수인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취급고(7816억원임)를 근소하게 앞선 것.

업계는 이와 관련, CJ오쇼핑이 날씨 요인에 따른 의류매출 부진 등 전반적인 소비경기 둔화에도 무난히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온라인, 모바일 등 멀티채널을 통한 TV홈쇼핑 상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독자브랜드(PB)상품 판매 호조가 겹쳐 매출과 취급고에서 두루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1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GS홈쇼핑을 비롯한 타 유통업태 대비 견고한 편”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 이익 성장과 CJ헬로비전의 케이블 사업 가치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GS홈쇼핑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증가한 2491억원,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37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이 기간 현대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6.2%, 매출도 6.2% 증가한 20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55.4% 급락해 38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3사는 1분기 모바일 부문 취급고에서 눈에 띄는 신장률을 보였다.

CJ오쇼핑의 올 1분기 모바일 총매출은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350억원)에 비해 315.1% 성장, 올해도 모바일부문 매출은 6619억원으로 작년(3050억원)보다 117%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의 같은 기간 모바일부문 매출은 12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37억원 대비 270.6% 상승했다. 올해도 모바일부문 매출은 5717억원으로 작년보다 1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모바일 매출은 145억원에서 447억원으로 208.3% 역시 급신장했다. 반면, TV·인터넷부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의 1분기 TV부문 매출은 4498억원으로 전년 4516억원에 비해 0.4% 감소했다. 인터넷부문 매출도 2034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24.0% 줄었다.

GS홈쇼핑도 사정은 비슷하다. 1분기 TV부문 매출은 전년동기(4740억원)보다 2.8% 감소한 4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부문 매출도 2157억원에서 1522억원으로 29.4%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의 TV부문 매출은 4073억원에서 4591억원으로 12.7% 늘었지만, 인터넷 매출은 1896억원에서 188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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