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 교차…‘모바일’ 부문 매출은 고르게 급성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빅3 홈쇼핑이 모바일 부문에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업체별 명암이 엇갈렸다.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7.9% 늘어난 3283억원, 이 기간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이는 빅3 가운데 가장 장사를 잘 한 것이다.CJ오쇼핑은 1분기 실적 외에도 같은 기간 취급고(7827억원) 기준으로도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맞수인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취급고(7816억원임)를 근소하게 앞선 것.업계는 이와 관련, CJ오쇼핑이 날씨 요인에 따른 의류매출 부진 등 전반적인 소비경기 둔화에도 무난히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여기에 온라인, 모바일 등 멀티채널을 통한 TV홈쇼핑 상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독자브랜드(PB)상품 판매 호조가 겹쳐 매출과 취급고에서 두루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1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GS홈쇼핑을 비롯한 타 유통업태 대비 견고한 편”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 이익 성장과 CJ헬로비전의 케이블 사업 가치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경쟁사인 GS홈쇼핑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증가한 2491억원,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379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제자리걸음에 그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