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올 들어 GM‧도요타 회장과 반복 회동
도요타 협력 첫 발언도…정의선 “수소 같이 해보려”
인도 모빌리티 공략 위해 모디 총리와도 ‘맞손’
도요타 협력 첫 발언도…정의선 “수소 같이 해보려”
인도 모빌리티 공략 위해 모디 총리와도 ‘맞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 주요 현장을 누비며 미래 챙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활발한 국내외 행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는 한두 달 간격으로 해외 주요 인사들과 반복적으로 회동하며 기업 간 협력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정 회장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과 도요타 가주레이싱팀의 서비스 파크를 찾아 경기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현대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이후 한 달 만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일본 도요타 본사를 방문해 아키오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업계는 글로벌 완성차 3위 수장인 정의선 회장이 1위인 도요타 회장과 접촉면을 늘리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 수장 간 만남은 대규모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정 회장은 이번 WRC 행사장에서 도요타와의 수소협력과 관련한 첫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수소를 얘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도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탄소중립, 미래차 등에 관한 기술 및 인프라 확장에서 분명 협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낙점한 수소사업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1위에 머물지 않고 수소 생산과 공급, 활용 등 전 분야의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울산·광저우시와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3자 협력은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와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다는 분명한 목적이 명시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