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미정 기자 |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은 지난 25일 3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제73차 한백통일 포럼으로 독일의 통일 과제, 35년간 얻은 역사적 관점, 한반도 통일이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백통일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이 후원한 행사로 통일을 간절히 기원하는 사람들에게 독일 통일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생각을 다시금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부는 박영상 사단법인 한백통일재단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됐고, 2부로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어 정용상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격려사, 김춘진 전 국회의원이 축사로 진행됐고 영상으로 김용길 한백통일재단 독일본부 대표가 축사를 보내왔으며 이 밖에 박주현 (사)한백통일재단 상임대표, 민경혜 (사)한백통일재단 사무국장, 박미정 여성대표, 국내 통일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자형 한백통일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독일 통일 35년을 맞아 독일의 유명한 역사학자 마그누스 브레히트켄(Magnus Brechtken) 독일 뮌헨대 교수를 초청하여 독일 통일의 교훈과 주는 시사점은 매우 특별하다”라며, “한반도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통일을 이루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용상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독일 통일에서 민주화 실현의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신 냉전 시대가 도래한 시점에서 독일 통일 교훈의 사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춘진 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독일 통일을 교훈 삼아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간에 대화가 필요하고 민족 간에 소통도 필요하다”라며 “이런 측면에서 (사)한백통일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통일을 이루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당부했다.
김용길 한백통일재단 독일본부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독일의 통일은 주민들의 결속력이 원동력이 됐다”라며, “우리 한반도 역시 서로 소통하며 하나로 뭉쳤을 때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특별히 마그누스 브레히트켄(Magnus Brechtken) 독일 뮌헨대 교수(역사학 박사)를 초청하여 “독일의 통일은 단순히 동·서독 정부와 국민들의 힘으로만 달성될 수 없었다. 직접적으로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들의 동의와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독일의 통일은 경제적, 문화적 교류의 측면 외에도 유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그누스 브레히트켄(Magnus Brechtken) 독일 뮌헨대 교수는 “독일 내에 진정한 통일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독일은 20년 넘게 정상화를 통해 진전을 이뤘다. 정상화 없이는 평화적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단된 나라들 간에 정상화는 매우 중요하며 정상화를 시작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는 상대방의 안보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라고 피력했다.
이후 독일 통일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의응답 통해 진행됐고 마그누스 브레히트켄(Magnus Brechtken) 독일 뮌헨대 교수의 감사패 수여로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