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욱·김철수 맞대결… 최초 전자투표 도입
614명 회원의 선택, 새 지도부 향방 주목
614명 회원의 선택, 새 지도부 향방 주목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지방변호사회가 20여 년 만에 경선으로 회장을 선출한다. 제58대 회장과 감사를 뽑는 이번 선거는 다음 달 9일 치러질 예정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이 처음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장정희)는 27일 정기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회장직에는 하재욱 변호사와 김철수 변호사가 입후보해 경선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하재욱 변호사는 광주 송원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검사로 12년간 재직하며 광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법무법인 마로 대표변호사로 재직하며 광주지방변호사회 제1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법제이사와 제2부회장을 역임하며 변호사회 내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김철수 변호사는 광주 진흥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5년간 활동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 2012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광주시 서구선거관리위원과 전남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광산구청 고문변호사와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를 맡으며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감사 선거에는 장은백(변호사시험 4회), 홍지현(변호사시험 1회), 정철진(변호사시험 4회), 권오성(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출마했다. 감사를 비롯해 모든 후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변호사회 운영을 다짐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투표는 회장과 감사 선출에 나서는 변호사회 개업회원 614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회원들의 편의성과 참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방변호사회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이번에 선출되는 회장과 감사는 내년 1월 21일 현 임원의 임기가 종료된 후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 경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