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위기 극복 위한 새로운 시도 차원
단순 판매 넘어 공간 곳곳 차별화 요소 가미
단순 판매 넘어 공간 곳곳 차별화 요소 가미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특화매장을 구축해 모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내수 침체 위기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반 매장과 달리 단순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요소를 공간 곳곳에 가미해 새로움을 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탈바꿈했다. 해당 매장은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로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느끼는 생동감을 강조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매장이다. 입체적 쇼핑 가치를 제공해 고객의 오감 만족에 입각한 미래형 마켓의 차세대 모델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또한, 몰과 하이퍼 매장의 시너지 확대를 꾀해 고객들에게 통합적 쇼핑 경험을 부여한다. 일례로 △회·초밥 현장 시연 등 신규 콘텐츠 개발 △고객 경험 확대 위한 시식 코너 및 대면 행사 강화 △트렌디한 팝업존·앵커 테넌트 유치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한 시각적 몰입도 확장 등에 주력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2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총 5개층, 면적 약 1400평(4628㎡)으로 마련돼 최대 올리브영 매장이다. 성수동 일대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으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각종 브랜드 행사 등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엄선한 트렌드를 선보이는 ‘트렌드파운틴’, 카테고리별 12개 전문관,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내놓는 ‘더 코너 굿즈숍’, K팝 아티스트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K팝 특화존 ‘케이팝 나우’ 등을 조성한 것은 물론 외국어 가능 직원까지 배치했다. 롯데슈퍼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로 리뉴얼했다. 그랑그로서리는 식료품(그로서리)에 특화 매장 콘셉트다.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 최초의 그로서리 전문 점포다.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400여평 규모의 이뤄졌다. 5000여개 식료품을 갖췄는데, 일반 롯데슈퍼 매장 대비 약 30% 많은 것이다. 도곡점을 기점으로 앞으로 각종 신선 먹거리를 간편히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 취급에 차별성을 달리하겠다는 복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