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기자]인천 부평구보건소는 원적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각종 해충 탓에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원적산공원 약수터 입구에 해충기피제함을 설치했다.구보건소는 특히 진드기류의 활동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산을 찾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이 질병은 주로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며,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SFTS 바이러스가 주원인인데,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고 중국 중부와 북부 일부 지역 외에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SFTS는 치사율이 약 8%에 이른다.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등산객은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입거나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게 좋다.또 풀밭 위에 직접 옷을 벗어 놓고 눕지 않고,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겉옷·양발 등을 세탁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할 것을 당부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기피제를 옷에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면서 “원적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등산로 입구에 설치한 해충기피제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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