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 과정서 금품 제공 첩보 확보
의원 10명 입건, 뇌물 의혹 수사 본격화
의원 10명 입건, 뇌물 의혹 수사 본격화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가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인해 경찰 수사의 한복판에 섰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2일 오전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실을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의장단 선출 당시 특정 후보가 동료 의원들에게 1,000만 원 상당의 돈봉투를 전달하며 표를 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미 의원 10명을 입건하고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며 혐의를 규명 중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해 수사의 실마리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수사관들은 오전 일찍 나주시의회를 찾아 사무실과 의원실 등에서 관련 문건과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가 금품 제공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의혹의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