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명부 유출 경위 규명 중…선거 공정성 논란 확산
민주당 경선 과정 흔드는 의혹, 지역사회 파장 예상
민주당 경선 과정 흔드는 의혹, 지역사회 파장 예상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의혹은 경선 공정성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며 지역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곡성경찰서는 2일 더불어민주당 곡성군수 재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특정 예비후보 측에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출 경로와 명부가 실제 활용됐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당원과 지역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유출된 명부가 A예비후보 측 선거운동에 활용됐다는 구체적 제보가 접수되며 내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출 의혹이 제기된 당원 명부의 성격과 출처, 전달 과정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초기 단계로 수사가 진행될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경선 절차와 관련한 공정성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정 후보에게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면 이는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