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서 수장 교체 시작…보험·카드사 CEO 교체 주목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융권 인사가 이달 들어 시작됐다. 연임이 유력했던 CEO들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체되면서 ‘쇄신’ 고삐를 바짝 당기는 형국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쇄신’ 깃발을 내세운 업권은 은행이다. Sh수협은행장에 이어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하나·NH농협은행에 대해서도 여러 관측이 나온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교체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보험권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의 경우 이환주 대표가 KB국민은행장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상태다. NH농협생명도 수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새대교체를 골자로 한 대대적인 사장단 변화를 실시, 젊은 리더십으로 갈아탔지만 여전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곳이 나오는 상황이다. 카드사 역시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카드가 5년 만에 수장 교체카드를 빼든 것. 5년간 삼성카드를 이끌던 김대환 현 대표가 물러나고 김이태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삼성카드의 수장 교체로 여타 카드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가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지주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증권업계가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증권사 대표 15명의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연말에 임기가 종료되는 대표 주자다. 내년 3월에는 더 많은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황준호 다울투자증권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 등이 해당 시기에 임기가 종료되는 CEO들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