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등 조사 지난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도 지정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해남 4est수목원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이어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희귀·특산식물의 수집·증식·보존·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산림청은 보전기관의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정수목원에 대한 필요 자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 등 국가생물자원의 체계적 증식관리를 위한 보전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4est수목원은 대흥란 등 희귀식물 56종, 좀비비추 등 특산식물 29종 등 총 85종의 식물자원을 현지 외 보전하고 있다. 관련 석사학위(또는 식물기사) 2인 이상의 관리인력 등 지정 조건도 충족하고 있으며, 2024년 산림청 국립수목원 공모사업으로‘전라권역 희귀·특산식물 조사, 수집’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전국에서 20개소가 지정되었다. 4est수목원은 2023년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제2024-02호’로 지정되었다.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한 4est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6만여평 숲을 따라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2019년 해남 최초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되어 있다. 특히 8,000여 그루를 식재한 수국정원은 국내최대 규모로, 품종원에서는 김건영 대표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50여종의 희귀 수국도 보유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