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입 주의보' 발령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이하 센터)는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외 직구입을 했다가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해외 직구입은 해외의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으로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잡았다.센터에서는 최근 페이스북 개인페이지를 통해 젊은 층에게 유명한 선글라스 브랜드 오클리, 레이밴 등을 주문했다가 피해를 입은 유사사례가 이번달에만 5건이 접수 됐다고 덧붙였다.센터에서 피해가 접수된 5개의 해외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서버는 미국·영국·네덜란드 등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은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의자는 페이스북 개인페이지를 통해 ‘오늘하루 특가', '90%할인’이라며 싼 가격으로 소비자 유인했다.아울러 개인페이지를 미국 직배송사이트로 위장시켜 소비자를 안심시킨 후, 실제로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중국 위안화로 결제되는 수법을 사용했다.또 소비자들이 위안화로 결제된 것을 의심해 해당 쇼핑몰로 연락하면 연락두절이거나 도메인을 변경했다.사이트 서버관리와 결제도 해외에서 운영되어 국내법으로 처리가 어렵다.
센터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를 통해 결제 취소를 요청할 경우, 해외이용이기 때문에 확인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취소처리 가능여부에 대해 즉시 확인해 줄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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