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대출 지원 넘어 골목 유통업 생태 바꿔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봉급 생활자와 달리 자영업자들은 최소한의 안전판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65만1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506만6000명 중 22.5%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비중이 가장 낮은 것이다.1963년에 37.2%였던 자영업자 비중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며 1988년(28.8%) 처음으로 20%대에 접어들었다.1998년과 1999년 외환위기로 직장을 잃은 이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자영업자 비중은 28% 초반대를 유지하는듯 했으나 다시 한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 지난해 처음으로 22%대까지 떨어졌다. 1960년대에 취업자 3명 중 1명꼴이던 자영업자가 이제는 5명당 1명꼴로 줄어든 것이다.영세 자영업자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음식·숙박업이나 소매업에 뛰어들었다가 과열 경쟁에 밀려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자영업자 비중이 점차 감소했다.지난해 감소한 자영업자 6만7000명 가운데 82%(5만5000명)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을 하다 폐업했다. 2011년에 새로 창업한 99만4000명 중 85%(84만5000명)가 작년까지 폐업 수순을 밟았다는 기획재정부 통계도 있다.이처럼자영업자는 직장인처럼 노동에 따른 복지혜택이 없기 때문에 폐업할 경우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