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해소 위한 환헷지 등 방안 마련 필수적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터키 경제의 성장둔화와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을 신중히 고려해 경제협력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근 터키 정세 및 경제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경제는 최근 정치적 리스크 완화로 터키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다소 줄었지만, 터키 경제 성장 둔화와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보고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돼 정세가 당분간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외환·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외환시장과 물가 안정을 위한 고금리 정책 지속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자금유입 중단이 있을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대 터키 교역 및 투자에 있어 터키 리라화 환율 불안정성은 가장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환헷지 등과 같은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보고서는 터키 경제의 성장둔화 등이 무역·투자 경로를 통해 한국 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터키 무역·투자 비중을 감안할 때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