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절생태공원에 인공 증식장 조성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앞으로 구로구에서 반딧불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구로구는 도심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개봉동 잣절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서식지와 관찰원(실내 암실)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곤충으로 과거 전국에서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부 농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이다. 이러한 이유로 무주군 일대 ‘반딧불이와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로구는 구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온수도시자연공원 잣절지구(일명 잣절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서식지를 조성키로 했다.
해당 지역은 습지와 계류가 있어 반딧불이 서식조건에 적합하다. 또한 구는 이미 이곳에 2012년 10월, 2013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애반딧불이 유충을 방사하여 반딧불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곳임을 확인했다.
구로구는 6월 중 반딧불이 인공 증식장 설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공 증식장에는 사육장, 저온 처리실, 암실이 들어선다.
습지와 계류에는 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 등이 서식할 수 있도록 수질정화 등의 환경 정비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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