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1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 “어제 긴급현안질의에서 국정원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국정원의 사고 인지 시점이 진상규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날 긴급현안질의에서 국정원이 ‘뉴스를 보고 세월호 사고를 접했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전화로 보고받았다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답변을 거론하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상황을 알아보니 세월호 선원은 국정원 인천지부에 알렸던 걸로 보인다”며 “국정원이 이 사실을 왜 숨기고 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이 몇시 몇분에 사고를 처음 알게 됐는지는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시점 및 지휘체계와 연결되는 만큼 이번 사고 진상규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이번 국정조사에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라며 청와대를 국조 대상에 넣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또 박 원내대표는 “배가 침몰한 지 6시간 지나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구명조끼 입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느냐’는, 전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질문을 하게 한 청와대 참모진과 국정원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경고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국민의 눈물은 닦아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