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공동 안전공약 제안에 정몽준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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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동 안전공약 제안에 정몽준 반응이…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5.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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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위기 편승 선거 쉽게 하려는 것…朴부터 네거티브 하지 말아야”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전 첫날인 22일 0시경 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남한테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정 후보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박 후보의 ‘유세차 없애고, 세 과시하는 운동하지 말자’, ‘네거티브 없애고 돈 쓰지 않는 선거 하자’는 제안에 “조용하고 돈 안 드는 선거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답변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시민사회운동을 오래 하고 우리나라에 기부문화를 많이 확산시켰지만, 기업을 협박해 협찬을 받고 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한 정 후보는 “네거티브 안 한다고 하면서 하는 게 정치인들”이라며 “3년 전 나경원 후보와 재보선 때 박 후보 대변인 우상호 의원이 나 전 의원이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 부동산 투기로 13억을 벌었다 등 결과적으로 네거티브 한 것”이라고 말했다.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된 데에 따라 정 후보와 박 후보 역시 안전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회 중 정 후보는 박원순 시장 때 안전예산이 오세훈 전 시장 때에 비해 1000억 줄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6.9% 증가했다고 답변했다.이에 정 후보는 “지하철 안전예산만 1000억이 줄었다”며 “전체로 보면 더 많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박 후보가 다른 의견이니 서로 만나서 확인해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후보의 안전 공약에 대해 정 후보는 “박 후보가 토건 사업은 안 하지만 사회간접자본은 하겠다고 하는데 사회간접자본은 도로·철도·가스 등이 건설이고 토건”이라며 “박 후보는 공약하기 전에 개념 정리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안전공약을 같이 만들자는 제안에 “선거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공약 같이 만들 동안에는 말을 못 한다”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젖어있는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선거를 쉽게 해보자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정 후보는 서울시민들은 일자리·병원 등에 관심이 있지 박 후보가 공약한 마을공동체·협동조합·시민청 이런 사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평가했다.한편, 정 후보는 세월호 사고 이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의 인사 혁신은 국정운영이고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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