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눈물담화 진정성” 59%…“안전처는 靑소속으로” 우세
상태바
“朴, 눈물담화 진정성” 59%…“안전처는 靑소속으로” 우세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2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 희망당선 후보 소속당은 “與 43.5% vs 野 40.7%” 팽팽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의 진정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22일 조사됐다.또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신설 기구인 국가안전처의 소속은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3.8%)이 정부 원안인 ‘총리실 산하’가 좋다(21.2%)는 의견을 2배 이상의 수치로 앞질렀다.
▲ 19일 오후 서울 용산전자랜드의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이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59.1%)가 ‘아니다’(34.9%)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다음날 진행됐다.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다수인 89.2%가 대통령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4.4%로 과반을 넘었다.국가 재난을 총괄하는 신설 기구인 국가안전처를 ‘어디 산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의 당초 입장인 ‘국무총리실 산하’(18.5%)보다 ‘대통령 직속’(40.3%)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어디 소속이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30.4%를 기록했다.
‘해경 해체’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해체 찬성은 43.0%, 반대는 39.7%로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7.3%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해경 해체 찬성이 58.3%로 다수인 데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선 반대가 54.4%로 찬성보다 우세했다.‘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전반적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적절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도 ‘적절했다’가 46.5%, ‘미흡했다’가 46.9%로 조사돼 팽팽한 양상을 보였고, ‘모름·무응답’은 6.6%였다.또한 박 대통령 지지도는 담화 뒤 5.3%포인트 상승한 62.1%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 직전 4월13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68.5%였던 대통령 지지율은 사고 직후인 지난 17~19일 방송 3사 의뢰로 실시한 미디어리서치·TNS·R&R 공동 조사에서 56.8%로 떨어졌다가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인 20일 조사에서 다시 6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한편 6·4지방선거에서 당선 희망 후보를 묻는 문항에는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3.5%, ‘야당인 새정치연합 등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0.7%를 기록했다.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44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