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인건비 인상에도 일부 단가는 하락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6∼30일 중소 제조 기업 300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중소기업의 제조 원가는 2012년과 비교해 2013년 5.7%, 2014년 7.2% 올라갔다.항목별로 재료비가 2012년 대비 2014년에 5.7% 상승했고, 노무비 9%, 경비 7.9% 증가했다.제조 원가가 오른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44.1%)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인상(37.2%), 생산비 인상(11.2%)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단가는 2012년을 기준으로 2013년 0.8%, 2014년 0.4% 오르는 데 그쳤다.특히 ‘먹이 사슬’의 가장 아래 단계에 있는 영세 업체에서는 납품 단가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