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證 “모집 자본금에 기관투자가 참여도 없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코리안리에 이은 제2 국내 재보험사 출범이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윤제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팬아시아리컨설팅’이 국내에서 제2 재보험사 설립을 추진했으나 2개월이 넘도록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예비인가 신청에서 본허가를 받는 데까지 3개월이 걸리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하려면 추가로 3개월이 필요하다”며 “이를 고려하면 재보험사의 연내 출범은 힘들어지고 설립 움직임도 잠잠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전체 계약의 70∼80%가 갱신되는 1월 대비 영업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애초 모집 자본금 3000억원 중에 개인투자자 자금만 2000억원이 몰리고 기관투자가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 연구원은 “신규 재보험사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5∼7년 걸린다”며 “안정적으로 자금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해외에서도 재보험시장에 국내 경쟁자가 생기더라도 시장 지배자의 점유율 잠식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재보험사로는 코리안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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