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과 류래호 팀장, 특허출원…1석3조 효과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관악구 공무원이 가뭄에 대비한 ‘수목 물공급용 물주머니’를 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공원녹지과 류래호 팀장(50세, 지방녹지주사)은 104년만의 가뭄이 발생한 지난 2012년 메말라가는 나무를 보며 효율적인 급수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수목 물공급용 물주머니’를 발명했다.기존 수목 물주머니는 한그루의 나무에만 급수를 할 수 있는 구조로 주변의 화초류까지 물을 대기 어려웠고, 급수차를 사용시에도 제대로 뿌리 깊숙이 스며 들지 않아 흘러내리는 양이 많았다.이런 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물주머니와 점적관수를 결합한 ‘수목 물공급용 물주머니’는 가뭄에 노출된 가로수, 수목, 녹지대에 일정량의 물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가로 녹지대에 일자로 펼 수 있는 긴 호스를 서로 연결해 호스 구멍사이로 물이 나오게 만들어 가로수뿐 아니라 주변의 녹지대에도 물공급이 가능하다.또한, 급수차를 이용한 물공급에 비해 물의 유실이 없어 흙 속으로 효율적인 물공급이 가능하고 지중매설형 기계식 시설보다 설치 및 유지비용이 저렴해 제품화에 따른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지난 2월 ‘수목 물공급용 물주머니’를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특허등록번호 10-1380594) 그리고 직원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심의회를 열어 특허권리를 승계 받고,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통상실시권 실시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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