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상장 계획을 발표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가 회사 이름을 제일모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인수, 건물관리업 양도, 급식업체 웰스토리 분사 등 일련의 사업재편 작업을 벌여온 삼성에버랜드는 사업재편에 따른 기업이미지통합(CI) 추진 결과 법인명을 바꾼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다음 달 초순 이사회를 열어 법인명 변경을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에버랜드는 3일 발표한 내년 1분기 상장 계획과 관계없이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제일모직은 1954년 고 이병철 창업주가 설립한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이다.제일모직은 3월 말 삼성SDI에 흡수 합병되는 것으로 발표돼 사업 법인은 사라지게 되지만 상호는 에버랜드의 새로운 사명으로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삼성에버랜드의 영문 법인명에는 ‘삼성(Samsung)’과 ‘제일(Cheil)’을 둘 다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