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수입금액 최근 10년 사이 6.6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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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금액 최근 10년 사이 6.6배 성장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6.1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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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분석, 맥주 최대수입국 美서 日로 바뀌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맥주 수입금액이 최근 10년간 6.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8970만달러로, 2003년(1370만달러)보다 6.6배로 증가했다.

전체 주류 수입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 맥주 수입국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맥주 최대수입국은 미국(27.4%)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일본(31.2%)이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액 누계치 비중을 봐도 일본(28.3%)이 최대수입국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종(多種)의 맥주를 보유한 유럽연합(EU)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10년간 15.1배로 증가해 수입국 1위인 일본산의 수입 증가폭(10.3배)을 웃돌았다.

3년 전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럽연합의 지난해 맥주 관세율은 기존 30%에서 18.7∼22.5%로 내려간 정도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월별 맥주 수입동향을 보면 맥주 선호도는 계절성을 지니며, 겨울보다는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열대야와 6월 월드컵 특수가 수입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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