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축제를 14일 영등포공원에서 개최한다.
13회째 맞는 단오축제는 영등포문화원 주최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이번 단오축제는 잊혀가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주부취타대와 시니어합창단 등이 식전 공연을 통해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11시 단오 제례와 개막식을 갖는다. 행사장에는 △민속 겨루기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구민 참여마당 △장터마당 △구민화합마당 등 5개 마당이 곳곳에서 펼쳐진다.민속 겨루기마당에서는 씨름과 팔씨름, 그네뛰기, 제기차기, 새끼꼬기 대회가 열려 주민들이 각자 실력을 발휘하게 되고,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단오떡인 수리취떡 만들기와 민화모란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구민 참여마당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투호놀이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단오사진 촬영대회 및 단오풍속도 그리기대회 등이 개최되고,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체험, 어린이 알뜰장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국악인 박애리 명창의 공연, 남사당 줄타기 및 남사당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구민화합마당에서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많은 주민들이 소통·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조길형 구청장은 “바쁜 현대사회지만 단오와 같은 명절 때만이라도 우리 주민들이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여유를 갖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화합하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