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14주년을 맞아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합의한 성명과 선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과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다짐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어느덧 14주년이 됐지만 남북의 화해협력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도 이룩해내지 못했고, 북한을 변화시키지도 못했다. 한반도는 긴장과 갈등이 지속되는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었다”면서 “박근혜정부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화해 협력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남북의 정상과 정부 간의 합의한 성명과 선언의 정신을 살리는 것만이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여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7.4 남북공동성명과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번영과 한반도의 평화를 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합의한 성명과 선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