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설계 시공법 적용, 전통디자인 채택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종로구는 흥인지문에서 동묘역까지(시청방향 우측보도) 낡고 오래된 종로 보도(绿道)에 대해 이달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역사와 문화를 품은 보행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폭 5~6m, 길이 270m 구간에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역사 · 문화 · 시민편익 · 물순환 · 친환경 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다.흥인지문, 한양도성 등 문화재와 어울릴 수 있는 전통디자인을 채택해, 현재 명품거리로 손꼽히는 자하문로와 북촌로의 사례처럼 전통문양 디자인과 더불어 돌을 이용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보도를 조성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환경개선으로 걷고 싶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띠녹지를 조성하고 침투형 빗물받이 등을 설치해 친환경적이면서 홍수 점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시공할 계획이다.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국지자체 최초 ‘물순환?빗물관리 실천 전략’ 실행을 위해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침투형 건식공법’을 적용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