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칠레 16강 진출
[매일일보 정용현 기자]‘무적함대’ 스페인이 무릎을 꿇었다.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졸전 끝에 칠레에 0-2로 졌다.이로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해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이날까지 산뜻하게 2연승을 달린 네덜란드와 칠레가 나란히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고, 3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조 1·2위를 가리게 됐다.스페인은 전반 10분 이후 짧은 패스가 살아나면서 점유율을 높이며 특유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그러나 전반 20분 중원에서 후방으로 넘긴 패스가 끊긴 순간 칠레가 역습에 나서면서 조금씩 스페인 쪽으로 흘러가던 분위기가 뒤집혔다.역습 상황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찰스 아랑기스(SC인터내셔널)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스페인은 6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골조차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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