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세월호 참사로 끊긴 인천∼제주 뱃길이 빠르면 오는 8월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인천시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물류난 해소를 위해 화물선 투입 선사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검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부는'인천∼제주 뱃길 중단으로 두 지역 물류 차질이 계속되고 있어 오는 7월까지 화물선 투입 선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정해 운항 선사를 선정하기로 했다.해수부는 선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전용 선석 배정, 부두사용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선사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인천항만청은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 투입 의향을 밝힌 선사들이 있는데다 화물선의 경우 운송허가 절차가 간단해 이르면 8월부터 화물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제주 항로에는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와 오하마나호 2척이 주 6회 운항했지만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청해진해운의 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되면서 항로 운영이 중단됐다.이로 인해 인천∼제주 간 물류 운송도 단절돼 렌터카·농산물·생수 등 물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제주 물동량은 2012년 1만5천48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2013년 3만928TEU로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4월 11일까지 9천428TEU가 인천-제주 뱃길을 통해 처리됐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