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韓 경제, 내수부진...성장속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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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韓 경제, 내수부진...성장속도 둔화"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4.06.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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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우리 경제의 하반기 성장속도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4년 하반기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내수회복 제한과 수출의 경기 견인력 약화로 성장속도가 상반기에 비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경제성장률로 정부(3.9%, 신기준 적용시 4.1%), 한국은행(4.0%), KDI(3.7%) 등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3.6%로 예상했다.항목별로 민간소비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가계부채 부담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민간소비의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설비 및 건설투자는 제조업 유휴설비 존재와 기업 수익성 개선 부진, SOC 예산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선진국에 대한 내구재 수출과 신흥국에 대한 기계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며, 수입도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물가는 원화강세기조, 국내 내수부진, 기대 인플레이션 안전 등으로 2% 에 미치지 못하는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공급우위 환경 지속과 원화의 안전통화 부각 등으로 하반기에도 하락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장보형 연구위원은 “QE 종료 및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재연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준 연구위원은 “8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1%대의 저물가 장기화는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라며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회복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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