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용대출 직거래장터’의 대출 신청 승인률에 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는 19일 해당 제도를 운영한 2011년 8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이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5148명으로, 이 중 408명(7.9%)이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소상공인의 경우 2313명이 신청해 139명(6.0%)이 대출을 받았고, 직장인은 2701명 중 256명(9.4%)이 대출을 받았다.대출실행률이 저조한 이유는 대출승인 고객 중 금융회사가 제시한 대출조건과 본인이 희망한 대출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을 거절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지난 1분기 기준 직거래장터의 대출금리는 20.5~22.9%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평균 23.3%)에 비해 낮다.직거래장터를 이용하는 대출 수요자들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데 반해 대출희망금액과 금리 인하 요구 수준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인터넷 대출의 특성상 시스템운영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해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는데 한계가 있어 소비자의 금리인하 체감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해당 제도의 실 소비 계층인 소상공인 및 직장인의 직거래장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여신협회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는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의 편의성과 금리부담을 경감하는 등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직거래장터 유입자가 많아질수록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