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프레스센터 200여명 참석, 많은 관심 가져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분단된 독일이 통일되기 까지는 지자체 단체장의 개인적인 헌신과 용기가 상당부분 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또 독일에 비해 분단된 기간이 길고 한국전쟁을 통해 더욱 골이 깊은 분단의 상처를 지닌 한국의 입장에서는 개별 지자체들의 통일에 대한 시도가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우어줄라 맨래 독일 한스 자이델 재단 총재는 19일 오후 3시 서울프레스센터 20충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통일대박! 한반도 번영과 연천군의 미래비전’이란 제목의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우어줄라 맨래 총재는 ‘통일과 접경 지역 지자체의 역할’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연천군이 이러한 시도를 하는데 있어서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연천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통일에 대비한 연천 통일교육특구 조성은 미래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준비로 혼란이 없고 조화로운 통일 기반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천군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김규선 군수와 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통일미래 세대의 통일의지 제고를 위한 통일교육특구 조성의 필요성과 연천군의 역할’ 이란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연천군은 서부, 중부, 동부로 구분되는 접경지역에서 중부의 대표적인 지자체로서 통일시대를 선도하고, 통일 이후 한반도의 번영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ㆍ지경학적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하고 “연천군은 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휴전선 155마일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태풍전망대도 있어 그야말로 통일미래 세대들이 통일미래 리더 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천혜의 보고지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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