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실속 있게, 직원조례서 구정목표 비전 제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소통’으로 민선 6기의 닻을 올린다. 재선인 만큼 조용하지만 실속은 갖춘, 그러면서도 주민들과의 어우러짐은 놓치지 않은 일정으로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첫 민생 행보는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 장애인복지시설인 임마누엘복지재단(거여동)을 찾아 대청소를 돕고, 배식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55명의 무의탁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으며 생활하는 보호시설로, 지하에 위치한 보호작업장에선 직업훈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또 박 구청장은 거창한 취임식 대신 직원정례조례를 선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전 직원이 모인 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통해 민선 6기의 구정목표 및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박춘희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와 어려운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화려한 취임식은 지양하고, 직원‧주민과의 소통지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섬김과 봉사의 운영기조로 나눔을 실천하며, 소박하지만 알차게 출발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박 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 때도 취임 기념일이면 별도 행사 없이 경로당이나 복지관, 장애인 재활작업장 등을 방문해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무엇보다 현장행정을 강조하며, 이동구청장실이나 오후의 수다 등과 같은 주민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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