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상의 회장단 회동, 저성장 위기 극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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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상의 회장단 회동, 저성장 위기 극복 논의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7.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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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개최…양국 간 공조와 협력 강조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의 회장단이 회동해 저성장 해법 찾기에 나섰다.한·일 상의는 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두산그룹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냐 침체냐 하는 전환점에 놓여있다”며 “아시아의 두 주역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기업의 강한 추진력과 일본기업의 세밀한 조직력을 결합해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에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한·일 기업 간 협력 위해 양국 상의가 힘쓸 것을 강조했다.박 회장의 개회사에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은 양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경제성장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하며 서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미무라 회장은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이 교류를 증진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 양국 상의는 경제현황과 전망, 경제교류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경제의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간 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데 뜻을 모았다. 또, 양국 간 긴밀한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아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환경분야 한일 협력방안’, 에요시 노리오 후쿠오카 상의 회장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의 사사키 다카시 회장은 ‘한일 관광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14명이, 일본 측은 미무라 회장을 비롯한 12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박 회장과 미무라 회장은 지난해 각각 양국 상의 회장으로 취임해 이번이 첫 회동이다.한편,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며, 지난해는 일본 센다이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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