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안전행정부 마을기업 지정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도봉구는 2014년도 안전행정부가 지정하는 마을기업 공모사업에서 도봉구의 방아골사람들 ‘마을밥집’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마을기업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벌이며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뜻한다.서울시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에는 총 5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13개 업체가 지정됐다. 방아골사람들 ‘마을밥집’은 이번 지정으로 최대 5000만 원의 2014년도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2차년도엔 재심사를 거쳐 최대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방아골사람들은 2011년부터 방학2동 주민들이 주체가 돼 주거지 재생사업, 에너지 자립마을사업, 부모커뮤니티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자연스럽게 주민모임을 구성해 주거지 재생사업으로 건립될 마을커뮤니티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던 중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을밥집을 구상하고 마을기업 사업을 추진했다.마을밥집은 주민들이 직접 경작하는 마을텃밭과 지역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밥상을 제공한다. 올 2월부터 인근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지하 공간을 임대해 임시로 운영해 왔다.마을밥집은 다음달 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조성한 마을커뮤니티 공간 1층으로 이전한다.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68명의 출자자를 모집한 상태다.
향후 마을밥집은 어르신·소외계층·맞벌이부부 자녀 등 돌봄 사업,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발생 수익의 마을 환원(반찬나눔, 마을잔치) 등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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