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서해 굴업도 관광단지 내 골프장 건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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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서해 굴업도 관광단지 내 골프장 건설 포기”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7.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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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섬 이미지 살려 환경 친화적인 대안시설 조성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CJ그룹이 인천 서해 굴업도 관광단지 내 골프장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이는 환경단체의 골프장 건설 반대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그동안 쌓였던 사회적인 갈등 해소가 기대된다.
CJ 관계사인 C&I레저산업은 23일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우선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C&I레저는 2007년부터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120만㎡ 터에 골프장·호텔·마리나 등을 갖춘 해양레저단지를 조성사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했다.C&I레저는2009년 9월 인천시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포함된 관광단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골프장이 주변 환경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자 2010년 6월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자진 취소한 바 있다.이어 2011년 골프장 규모를 18홀에서 9홀로 변경에 인천시에 관광단지 신청을 재접수한 뒤 사업계획을 보완 중이었으나 골프장 건설에 대한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C&I레저는 골프장을 제외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레저의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 마련을 위해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골프장 건설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며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환경친화적인 대안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I레저는“지역주민들은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에 적극 찬성하고 있어 개발작업이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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