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난곡보건분소 장애인 치과 연 1800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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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난곡보건분소 장애인 치과 연 1800명 이용
  • 강철희 기자
  • 승인 2014.07.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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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많은 장애인 혜택 받도록 주민 홍보”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관악구가 장애인의 구강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난곡 보건분소 3층에는 특별한 진료실이 하나 있다. ‘장애인 치과 진료실’로 장애인들의 전문적인 구강보건 서비스를 위해 마련한 것. 일반치과를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간 18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 보건분소측의 설명이다.
치과의사 1명과 위생사 2명이 근무하고 치과용 방사선 기기 등 장비를 비치해뒀다. 진료대상은 구의 등록장애인과 관내 복지시설 등 이용등록 장애인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일반 장애인으로 나눠 진료범위가 다르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등급 제한 없이 스케일링, 충치치료 등을 무료로 진료 받을 수 있다. 일반 장애인은 1급부터 3급까지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이 가능하고 1100원의 진료비와 500원의 처방비가 부담된다.

특히 난곡 보건분소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이 일반병원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크라운, 브릿지, 틀니 등 보철 등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어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3월 치아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난곡 보건분소를 찾은 63세 할머니는 “치아가 없어 밥도 잘 먹지 못했는데 이렇게 틀니를 해주니 음식도 먹고 남들 앞에서 웃을 수 있다”며 치과진료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난곡 보건분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미정 주무관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은 치과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음식 섭취도 못하는 분이 많다”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치과진료는 사전예약을 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난곡 보건분소(02- 879-7018~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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