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군 아프간 파병 경고…"2007년 약속 깼다"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한국 정부의 파병 결정에 '나쁜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라'며 노골적으로 경고하고 나서, 한국인의 추가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탈레반은 9일 한국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 경고했다고 이란 프레스TV 등 외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보내지 않기로 약속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탈레반은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한국은 2007년 19명의 인질을 풀어준 대가로 미래에 파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은 2007년 후반까지 아프간에 200명을 주둔시켰으며 탈레반이 21명의 선교사를 납치한 이후 철군시켰었다.이에 탈레반은 “한국이 아프간에 파병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나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절대 더 이상 너그러운 접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