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하락에도 영향...제도적 지원 늘려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여성이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게 배려하는 제도와 사회적 관심 수준에서 볼 때 한국이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 고승연 연구위원은 19일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사회자본’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공동체적 관심과 배려 수준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사회자본이란 사회구성원 상호 간 이익을 위해 조정과 협동을 촉진하는 규범과 신뢰, 네트워크 등을 뜻한다.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중 가족 관련 공공지출 비중, 보육시설 등록비중, 여성 장시간 근로자 비중, 성별 임금격차 등 제도적 요인 4개와 여성의 사회적 관계망, 여성빈곤율, 남성 육아휴직 기간, 여성 여가시간 등 공동체적 배려 요인 4개를 지표로 분석해 일·가정 양립 측면에서의 사회자본을 측정했다.분석결과 한국의 사회자본은 10점 만점 중 3.4점으로 분석대상 28개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개국 평균치(7.49점)는 물론 사회자본이 두번째로 낮은 일본(4.7점)과의 격차도 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