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투표지 바꿔치기 의혹 합당치 않다”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대통령선거 부정의혹 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인도네시아에서 21일 시위가 발생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외신들은 “헌재가 이날 대선 부정 의혹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선거에서 패배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 지지자 1000여명이 헌재 바깥에서 시위를 벌였다” 전했다.경찰은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 가시철망 등을 뚫고 재판소로 가까이 가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은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시위대는 해산한 뒤 다시 모였다.헌재는 오후 2시께부터 총 4300여 쪽에 달하는 판결문을 부분적으로 낭독했으며, 판결문 낭독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됐다.헌재는 프라보워 후보가 제기한 부정 의혹 중 투표지 바꿔치기, 일부 투표함의 불법 조기개표 등 2개 주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무함마드 알램 판사는 투표지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원고가 제시한 이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조기개표도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