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윤희은 기자] 경북 경주시 남사재에서 노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국도에서 추락하며 1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오후 10시30분 현재 경주 동국대병원에 17명(사망 9, 중상 7, 경상 1), 동산병원 6명(사망 5, 중상 1), 한마음병원 2명(사망 2), 굿모닝병원 5명(중상 4, 경상 1), 현대병원에 1명(중상)씩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대구 지역의 골드개발관광 소속(대구 70다 2787)으로 K씨(56)가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버스를 탔던 B씨(74·여)는 “사고지점에서 버스가 두 차례 옆으로 심하게 출렁이다 언덕 아래로 굴렀다”며 “탑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울음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번 사고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의 진상과 고인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대책위를 만들 계획이다.
다음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이다.
▲신달식(72) ▲추소돌(88) ▲정종삼(71) ▲이용수(72) ▲김주호(71) ▲양화조(75·여) ▲이임순(80·여) ▲최영원(73·여) ▲황희남(84·여) ▲이금자(68·여) ▲우분남(68·여) ▲이석임(69·여) ▲신원미상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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