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관련 지표 부진이 회복 제약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일부 경지 지표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KDI는 이날 배포한 ‘경제동향’에서 “생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유지돼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내수 지표의 개선 지체가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생산 지표는 개선됐다. 7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높은 3.4%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상승한 78.0%를 나타냈다.수출은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1년 전보다 0.1% 줄었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은 3.9% 늘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은 부진했다.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분기(0.7%)의 부진이 지속됐다. 민간소비 회복이 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같은 달 설비투자지수는 전월(2.5%)과 유사한 3.0%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머물러 설비투자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