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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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통령 표창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4.09.1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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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관 2014 경진대회서…12일 시상식

▲ 박춘희 송파구청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송파구가 환경부 주관 ‘2014년 전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 6월 정부가 전국적으로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시행 성과를 겨뤄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하기 위해 개최됐다. 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과 △발생원별 맞춤형 대책 추진 △종량제 개선사례 등 6개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 전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 구는 종량제 시행 이전인 2012년 대비 연간 1만2984톤의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12억5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특히 공동주택의 세대별 배출량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RFID종량기 910대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구 관계자는 단지별 배출총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에 비해 약 30%의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종량제가 정착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반주택과 소형음식점의 경우 개별 배출용기 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비닐봉투에 익숙했던 주민들의 반발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구는 궁극적으로 비닐봉투의 사용을 배제하는 환경부의 표준방식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26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면서 종량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시상식은 12일 환경부 주관 ‘제6회 자원순환의 날’ 행사장인 선유도공원에서 개최된다. 구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주민들은 1~2인 가정을 위한 소형 용기 보급,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간 준수를 요구하는 한편, 쓰레기 부패와 악취 문제를 염려했다. 구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차근차근 반영해나갔다.먼저 △‘배출용기 인증제’를 도입, 수거업체로부터 부피 인증만 받으면 각 가정마다 사용하기 편리한 용기로 배출하도록 했다. 또 △쓰레기 수거완료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정해 맞벌이 가정 등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했다. △악취 문제는 EM용액 보급으로 해결했다. 18개 동 주민센터에 EM용액 공급기를 설치, 주민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박춘희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생활불편 없는 송파’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특히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도입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민원에 더 많이 귀기울였다. 무엇보다 종량제가 이렇게 정착되기까지는 송파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다.”며 수상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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