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구리시는 왕숙천 동창보가 새롭게 새들의 서식지로 거듭나면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맑게 흐르는 왕숙천 동창보 부근 횃대에 가마우지가 옹기종기 모여 쉬고 있다. 쇠백로는 자연석 위에 앉아 먹잇감을 찾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왕숙천 동창보 생태하천복원사업 이후에 크게 변화된 모습으로 가마우지, 쇠백로 개체 수는 수십 마리에 이른다.특히 사냥을 잘하기로 유명한 가마우지가 사냥 후 횃대위에서 날개를 펼쳐 물을 말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시원하게 흐르는 가동보와 함께 먹잇감을 찾아 모여든 새들의 모습에 왕숙천을 찾은 시민들은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구리시 관계자는 “왕숙천 동창보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왕숙천 수질이 개선되고 어류의 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가마우지, 왜가리, 해오라기, 쇠백로, 중대백로 등의 조류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49억여원이 투입된 왕숙천 동창보 인근 생태복원사업은 퇴적슬러지 및 토사제거를 위한 가동보 설치사업으로 기존 보 철거와 보 기능설치, 퇴적오니준설등 사업을 실시해 지난 7월 준공됐다.이는 기존 동창보로 슬러지 및 토사가 퇴적되어 하천수질과 홍수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수시로 퇴적슬러지 및 토사를 제거하기 위한 가동보 설치를 한 것이다.
구리시는 향후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왕숙천 동창보 주변 생태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