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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이용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설치를 위해 최근 관내 ‘영은교회’와 협약을 맺고 ‘민·관 공동연대’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나섰다.관내 양평동에 위치한 영은교회가 지상 8층의 건물을 설립하는데, 이 건물의 1층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한다는 것.구는 당산동 별관 청사와 최근 착공에 들어간 여의도 복지센터 등에 어린이집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 건물 증·신축 시에 구립어린이집을 함께 설치하는 방식은 공간 확보 문제와 더불어 적잖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한계가 있다.이번 민·관 공동연대 방식은 이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협약에 따라 구는 교회 소유의 건물 일부를 임대료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회 측의 경우에는 구로부터 이 어린이집에 대한 위탁 운영권을 부여받고, 시설 기자재비와 운영비 등에 대한 보조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구는 어린이집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비 1억원과 각종 기자재 등 설치비 1억원 등 총 2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공간 확보에만 억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구립 어린이집 설치에 비하면 예산 부담이 월등히 적다.이번에 설치되는 (가칭)구립영은어린이집은 약 290㎡ 규모에 보육실·유희실·교구실 및 원장실·조리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수용인원은 0세에서 3세 사이의 영유아 65명이다. 지난 21일 착공했으며 내년 8월에 완공돼 9월부터 개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