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금융신뢰지수 발표…KB사태·고객정보 유출 여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금융 소비자들은 은행·보험회사 등 금융사보다 금융감독기관과 정책 당국을 더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금융연구원은 ‘KIF 금융신뢰지수’를 개발해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금융신뢰지수가 89.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금융신뢰지수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해 이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 답변이, 100 이하면 부정적 답변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뜻이다.영역별로는 금융감독기관과 소비자보호 부문의 신뢰도가 특히 낮았다.감독기관에 대한 신뢰지수는 61.3으로, 전체 9개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감독기관이 금융사에 대한 감독을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3%가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긍정적 의견은 8.3%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률은 20.8%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