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이 출범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조사관들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앤쇼핑 본사에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공정위는 지난주 GS·CJ·현대·롯데 등 TV홈쇼핑 4개사에 이어 이번 주 홈앤쇼핑과 NS홈쇼핑을 대상으로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오는 26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추가 조사 사안이 생기면 다음 주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홈앤쇼핑의 거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납품 업체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홈쇼핑인 만큼, 영세한 업체들을 상대로 ‘갑’의 입장에서 부당행위를 했는지가 중점 조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리베이트 수수, 비용 전가, 특정 택배사 이용 강요 등에 대해 공정위 조사가 강도 높게 이뤄지면서 홈쇼핑 업계에서는 과징금 부과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